6.3 지방선거가 끝났다.
누군 선택을 받았을 것이고 누군 억울하고 비통 해할 것이다.
그리고 또 누군 다양한 방법으로 이의 재기라는 과정을 이어 나갈 것이고, 일정 기간 동안 상처받는 이들의 차마 뱉어내지 못한 한 여름의 열기처럼 습도 섞인 한숨들이 토해내 지겠지.
그로 인해 지역사회의 많은 질서들이 그 일정 기간 동안 깨졌다가 다시 일명, ‘리그전‘이라는 막강한 분위기가 또다시 소란스러움을 자처할 것이다.
그것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나올 수 있는 소위 사람 사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사람들은 제각기 제 자리에서 또는 흔들리는 자리에서 다른 모양으로 익숙해지고 나름 성숙해지면서 살아갈 것이다.
목적을 이룬 당선자들의 기쁨 뒷 면에 찌꺼기처럼 남겨질 선택 받지 못한 사람들의 말하지 못하는 그림자 역시 우리 지역사회의 외면받지 않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각 정당들의 ’선당후사‘라는 말 뒷면에 보이지 않는 권력들의 움직임에 상처 받을수 밖에 없는 이들의 활동은 사실 알고 보면 선택받은 이들의 활동에 비할 바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선택적 지지와 선택적 호평론에 분노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개개인의 선택적인 활동이야 자유이지만 공적 기능을 가진 이들의 선택적인 지지나 응원 활동에 따르는 볼멘 소리들도 감당을 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축제’라고 하는 선거 과정 후 또 한 가지 남겨질 것은 지역사회의 편 가르기에 이리저리 편승해서 움직였던 피해자들로 남겨진 부분 역시 지역민들이다.
마치 화풀이라도 하듯이 자신들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여과 기능 없이 쏟아내는 서운한 감정들과 메이크업 된 공격적인 질문들은 지역사회의 어찌 보면 남겨진 과제가 되기도 할 것이다.
선거를 준비하는 동안만큼은 모두에게 공손하고 당 충성도 또한 누구 못지않지만, 결과에 따라 주변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될 언제부터인가 필요 불필요에 따라 달라지는 행동거지의 평가 역시 고스란히 본인들의 몫으로 역할 될 것이다.
선택에 자신 있는 사람들의 선택적 지지와 호평 또한 그들의 몫일 터.
다만, 누군가에게 행해진 불의도, 가까운 이들에게 지키지 못한 우정도, 다시 형성 되어질 지역 사회의 리그전도 선택에 자신 있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애향으로 작은 책임감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개똥 철학 같은 무게가 밀려온다.
누군가를 자신 있게 응원하고 자신 있게 공식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그 누군가가 또는 선택하는 자의 몫으로 남을 테니까...
필자 역시, 그 선택의 시간을 마무리 짓고 난 뒤, 가장 큰 무게로 다가오는 나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던 분들에게 한없이 부끄러운 약자가 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겠다.“는 부담이 ”고맙습니다”라는 촌스러운 한 마디 함축적인 표현으로도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는 것을 배웠다.
한 마디로 선택은 누구나가 갖는 자유이지만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들을 보일때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결국,당신도 나도 오롯이 개인의 선택만이 아닐 수밖에 없는 선택에도 결과나 주변 평가에 대해 다가오는 무게는 행동하는 이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공적 기능을 가진 사람들의 선택적인 응원과 지지 활동이 낳은 평가 역시도 선택에 자신 있었던 본인들의 몫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